#고사성어 (5)同心同德 (동심동덕)
#고사성어 (5)同心同德 (동심동덕)

1. 들어가며
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벌써 1달이 되어갑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인해 세대 간의 갈등, 성별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이 갈등은 서로를 혐오하는 관계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필요한 고사성어인 "동심동덕(同心同德)"에 대해 알아볼게요.
2. 한자풀이와 의미
먼저 각각의 한자의 발음과 뜻을 샅샅이 뜯어서 물고 씹고 익혀봅시다.

한자의 뜻을 풀어보자면 같은 마음으로 덕을 함께한다라는 의미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일을 하면 사람의 수가 적을지라도, 그 힘은 사람의 수에 비례 않고 아주 방대할 수 있습니다.
동심동덕(同心同德)은 가족, 회사, 동호회, 국가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족 단위에서 온 가족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행동한다면, 그 가족은 번창하고 생활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팀이 있다고 했을 때, 그 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그 사업은 번창하고 일이 즐거워질 것입니다. 국가의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그 국가는 나날이 번영하고, 국가는 커질 것이고, 민심이 안정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4마리의 말이 수레를 끌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말들이 이 수레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려한다면, 이 수레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심지어 이 수레는 박살 날 것입니다. 허나 4마리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끌고 간다면 이 수레는 마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즉, 같은 목표를 위하여 여럿이 마음을 합쳐서 힘쓸 때 사용하는 성어입니다. 유사한 성어로는 일심일덕(一心一德), 일심동체(一心同體) 등이 있습니다.
3. 출처
이 고사성어는 상서의 진서에서 출처를 두고 있습니다.
아래는 간자체로 적힌 원문입니다.
受有亿兆夷人,离心离德。予有乱臣十人,同心同德。(《尚书·泰誓》)
后人据此概括出成语“同心同德。
4. 이야기
성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알아볼까요?
상나라 말기, 상나라의 주왕은 어리석고 잔인하였으며, 달기를 총애하였다. 주지육림의 생활을 지내면서 누가 감히 충언을 말하면, 심장을 뽑아버리거나, 포락지형으로 사형을 하였다. 이렇게 폭정을 하는데 당연지사 대신들로 하여금 마음을 멀어지게 하고 주왕과 뜻을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충신이었던 비간과 기자는 충언을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한 명은 심장을 칼로 베여 죽었고, 한명은 감옥에 갇혔다.
상나라 주왕의 악관이었던 태사흠은 상나라의 주왕이 이미 구제불능인 상태가 되자, 상나라의 종묘 제기를 안고 탈출할 준비를 하였다. 백성들은 길에서 이를 보고도 눈을 감고 못 본체 하였다.
주무왕과 강자아는 골똘히 생각해 보았더니, 이미 나라가 멸망할 조건이 충분히 만들어졌다고 판단하였다. "시지이불의(时至而勿疑: 때가 이르렀다면 의심하지 말라.)"라는 주문왕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지 않고 과감하게 상나라에 군대를 파견하여 정벌하기로 결정하였다. 천하의 제후국들을 향해 상나라를 함께 정벌하자고 호소하였다.
군대가 출발하기 전에 태사가 한 괘를 점쳤는데, 괘상이 대흉을 나타내었다. 이런 불길한 징조를 보고서 백관이 아연실색하였다. 무왕은 미신을 믿지 않고 의연하게 전차 300승, 근위 무사 3000명, 갑사 4만 5000명을 이끌고 상나라의 도읍으로 진격하기로 했다. 맹진에서 여러 제후들을 만나 전쟁을 일으키기 전 주무왕은 제후들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무왕이 제후들을 앞에 두고 말하였다.
"장수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세요. 선량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하지만, 선한 일을 할 시간이 모자랄까 두려워할 뿐입니다. 그러나 흉악한 사람은 악한 짓을 벌이고, 또 악한 짓을 벌이는 시간이 모자랄까 두려워할 뿐입니다.
오늘날의 주왕은 황음 무도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자기 대신을 도둑으로 몰아갔고, 친구를 원수로 삼았습니다. 또 자기 스스로를 하늘을 대표하는 사람이라 말하고, 악한 짓을 일삼고 겁을 상실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스스로를 왕으로부터 거리를 두도록 하늘에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하나라의 걸왕은 매우 강대하였으나 도리에 맞지 않는 짓을 하여, 하늘에서는 성탕을 땅으로 보내서 상나라를 세우고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지금 상나라는 인구가 천만명을 이루었지만 백성들의 마음은 멀어졌고 군주의 덕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离心离德)
우리는 비록 열 명이지만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同心同德) 하늘에서는 반드시 백성들의 염원을 볼 것이고, 백성들의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백성을 위해 상나라 주왕을 토벌하고, 상나라 개국자인 성탕의 업을 크게 발전시킵시다!!!!!!”
이후, 주무왕과 제후들은 목야전투에서 주나라 군대는 상나라 군대를 크게 이겼고, 상나라는 멸망하였습니다.
주무왕이 말한 이야기에서 오늘의 사자성어인 “동심동덕(同心同德)”이 나왔습니다.
6. 마무리하며
“동심동덕(同心同德)”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해봄으로써 머릿속에 쏙쏙 집어넣어 봅니다.
7. 참고자료
바이두사전
네이버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