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2) 众叛亲离(중반친리)
#고사성어 (2) 众叛亲离(중반친리)
1. 들어가며
몇 년 전 방송인 이상민이 사업으로 빚이 수십억이 된다면서 방송활동을 재개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오며 현재까지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빚이 있어서 방송활동을 열심히 해서 갚아야 한다면서 방송활동을 재개했던 그 당시에 힘들겠지만 열심히 일해서 갚으려는 의지가 있어 보여서 여론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전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빚이 16억이지만 월세는 200만 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더욱더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딱 적합한 고사성어인 “중반친리(众叛亲离)”에 대해 알아볼게요.
2. 한자풀이와 의미
먼저 각각의 한자의 발음과 뜻을 샅샅이 뜯어서 물고 씹고 익혀봅시다.
한자의 뜻을 풀어보자면 중반친리(众叛亲离)는 군중이 반대하고 친근한 사람들이 떠나다라는 의미입니다.
지반이 허물어지고 고립무원한 상태에 빠지다.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3. 유래
“중반친리(众叛亲离)”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아볼까요? 바이두 사전에 적힌 원문을 해석해 봅시다.
公元前719年,卫国公子州吁杀死了自己的哥哥卫桓公,自己做了国君。这件事引起了国人的强烈不满。州吁为了转移国内的矛盾,借口替先君报仇而前去攻打郑国。
기원전 719년, 위나라 제후의 자식이었던 주우가 자기 형 위 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나라의 왕이 되었다. 이 사건은 국민들의 강한 불만을 일으켰다. 주우는 나라 안의 갈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선군을 대신하여 복수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정나라를 공격하러 나섰다.
他为了得到宋国的支持,派人对宋殇公说,如果联合起来攻打郑国,就会消灭宋国在郑国的祸根,何况在这次战争中,宋国充当主帅,卫国出军费,如果再联系陈国和蔡国,一定会取得成功的。
그는 송나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사람을 파견하여 송상공에게 말했다. 만약 연합해서 정나라를 공격한다면, 송나라가 정나라에 갖고 있던 화근을 없앨 수 있을 것이고, 하물며 이번 전쟁 중에 송나라는 충분히 주장이 될만하니까, 위나라는 군대를 보내는 비용을 내겠습니다. 만약 또 진나라와 채나라와 연합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宋殇公当然愿意那样做,于是宋国和卫国联合陈国、蔡国一起攻打郑国,在把郑国的东城门包围了5天后,才胜利撤兵回去。
송상공은 그렇게 하기를 당연히 원했고, 그래서 송나라와 위나라는 진나라, 채나라와 연합하였고 같이 정나라를 공격하였다. 정나라의 동쪽 성문을 포위한 지 5일 후에 비로소 승리하였고 철군하고 돌아갔다.
鲁国的国君对此非常担心,他询问自己手下的人州吁是否能够成功。手下的人回答说只听说做国君的用恩德取得百姓的爱戴,没有听说靠胡作非为赢得人心的。
노나라의 국군은 이 사건에 대해 매우 걱정하며, 그는 자신의 손 아래의 사람(부하)들에게 주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물었다. 손 아래의 사람이(부하) 대답하길 국군이라는 것은 은덕으로 백성들의 추대를 받고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지,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여 인심을 사려고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하였다.
州吁仗恃他拥有重兵,到处发动战争,把灾难带给了人民,这样就会失去人民,国内的民众都会反叛他,亲信的人也都远离他,他要想成功事业,是不可能办到的。果然没过多久,州吁就被石设计杀害了。后来,人们用“众叛亲离”表示某人失去民心,非常孤立。
주우는 그가 중요한 병사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어 도처에서 전쟁을 일으켰으며, 재난을 인민에게 가져왔다. 이렇게 되면 인민을 잃게 될 것이고, 국내의 민중은 모두 그에게 반기를 들게 될 것이고, 가까이서 신임하는 사람들도 모두 그를 멀리하게 되어, 그가 일을 성공시키고 싶어도, 해낼 수 없게 될 것이다. 과연 오랜 시간이 흐르지도 않아 주우는 석에 의해 살해당하였다. 후에, 사람들은 “중반친리”라는 말을 사용하여 어떤 사람이 민심을 잃어서 매우 고립되어 있음을 표현하였다.
4. 단어정리
해석하면서 찾아본 단어 중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强烈不满[qiáng liè bù mǎn] 강한 불만을 일으키다
借口[jiè//kǒu] 동사 구실로 삼다. 핑계로 삼다. 빙자하다.
消灭[xiāomiè] 소멸하다. 없어지다. 멸망하다.
祸根[huògēn] 화근
仗恃[zhàngshì] 의지하다. 의존하다. 믿다.
5. 응용하기
일상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말할 수 있을까요?
앞에서 예시를 들었던 것처럼 이 고사성어는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 얘기를 할 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신뢰와 호감을 받던 인물이 말실수를 한다던가 음주운전과 같은 범법행위를 저질렀을 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기보다는 기사 혹은 포스팅에 사용하기가 더 좋은 고사성어인 것 같습니다만 정치를 주제로 대화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뱀뱀 : 용용씨, 뉴스 봤어요? XXX가 저울질하다가 OOO랑 단일화한다고 했더라고요?
용용 : 결국 막판에 OOO이랑 단일화하기로 했나 보네요.
박쥐같이 행보가 정말 실망스럽네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물고 뜯더니..ㅎㅎ
뱀뱀 : 이렇게 행동하니 지지하던 사람들도 다 떠나죠. 중반 친리 아니겠어요??
6. 마무리하며
“중반친리(众叛亲离)”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해봄으로써 머릿속에 쏙쏙 집어넣어 봅니다.
위 내용은 중국어와 중국의 고사성어를 공부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서 내용 중에 틀린 표현이나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PS. 번역 수업을 이번 학기에 듣기 시작했는데, 첫 강의의 주제가 해석과 번역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수준은 해석이고, 번역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한국식으로 표현을 해야 하더라고요..
역시 번역의 길은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참고자료
바이두사전
네이버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