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사성어(29) 기호난하(騎虎難下)의 의미부터 유래까지

두족이 2024. 1. 31. 09:30


고사성어 '기호난하(騎虎難下)'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고사성어의 각 한자의 의미부터 유래, 그리고 실제 사용 예시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한자의 음과 뜻

'기호난하(騎虎難下)'의 각 한자의 음과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기(騎)'는 '타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호랑이를 타고 있다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2. '호(虎)'는 '호랑이'라는 뜻으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을 상징합니다.
3. '난(難)'은 '어렵다'라는 뜻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곤란함을 표현합니다.
4. '하(下)'는 '내려오다'라는 뜻으로, 상황을 종결하거나 벗어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이를 종합하면, '기호난하(騎虎難下)'은 '호랑이를 타고 나서 내려오기 어렵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한번 시작한 일이나 상황이 곤란하게 되어서는 종결하거나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2. 기호난하(騎虎難下)의 유래

이제 '기호난하(騎虎難下)'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진(東晉)의 성제(成帝) 시대에 장관 온교(温峤)가 연합군을 조직하여 반란군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연합군 중 몇몇 군대가 연이어 패배를 당하고 군대는 식량이 부족해지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총사령관 도간(陶侃)은 이 상황에 매우 불안해하며, 온교(温峤)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나를 이곳에 오라고 동원할 때는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하더니, 이제 교전 직후 군대의 식량이 떨어지고 있으니 당장 식량을 공급하지 못하면 군대를 철수할 수밖에 없다"

온교(温峤)가 도간(陶侃)에게 대답했습니다.

"예로부터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의 단결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군대가 식량이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지금 당장 철수한다고 하면 백성들에게 망신을 당할 뿐만 아니라 반란군들이 더욱 오만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은 짐승에 올라탄 것과 같은데 어떻게 짐승을 죽이지 않고 내릴 수 있습니까? 우리는 힘차게 끝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간은 온교의 충고를 받아들여 군사를 이끌고 적과 용감하게 싸워 마침내 반란군을 물리쳤습니다.

온교가 도간을 설득하기 위해 말했던 "사나운 짐승을 타고 내려올 수 없다"는 후에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는 뜻의 '기호난하(骑虎難下)'라는 고사성어로 발전했습니다.
'기호난하(骑虎難下)'라는 사자성어는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멈출 수 없으므로 호랑이를 타고 내려오기 어렵다는 뜻으로, 진퇴양난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3. 실생활 사용 예시

'기호난하(騎虎難下)'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한번 시작한 일이나 상황이 곤란해서 그 상황을 종결하거나 벗어나기 어려울 때
2. 어떤 일을 강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활용한 대화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로 문제가 계속 생겨.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
B: "그게 바로 '기호난하(騎虎難下)'라는 거지. 일단 시작한 일이라도 문제가 예상되면 빠르게 대응해야 해."

A: "이번 사업, 예상보다 훨씬 어렵네. 이젠 물러날 수도 없고."
B: "그래,기호난하(騎虎難下)'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야. 그래도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거야."

'기호난하(騎虎難下)'는 시작한 일이나 상황이 곤란해지면 그 상황을 종결하거나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는 고사성어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이 더 순탄하고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인생을 살면서 이러한 상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져 멈출 수 없을 때는 마음가짐을 고쳐야 하며, 남을 불평하거나 정체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순간에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