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4)绝缨之会(절영지회)
1. 들어가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업무능력이 서툴고 숙련도가 낮아서 실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두 번, 세 번씩 확인해보지만 어디선가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런 식으로 실수를 했지만 상사에게 용서를 받았던 적이 있을 겁니다. 이때를 계기로 실수하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다 보면 상사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딱 적합한 고사성어인 “절영지회(绝缨之会)“에 대해 알아볼게요.
2. 한자풀이와 의미
먼저 각각의 한자의 발음과 뜻을 샅샅이 뜯어서 물고 씹고 익혀봅시다.
한자의 뜻을 풀어보자면 갓 끈을 끊는 연회라는 의미입니다. "會 : 모일 회" 대신어 "宴:잔치 연"을 대신 사용하여 절영지연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한자의 뜻을 풀이해서는 이 고사성어가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성어와 관련된 이야기는 무엇인지 유래를 알아봅시다.
3. 유래
바이두에 “절영지회(绝缨之会)”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원문을 해석해 봅시다.
周定王二年(公元前605年),楚庄王经过艰苦作战,平定了叛乱之后,大摆酒宴,招待群臣,欢庆胜利,名曰“太平宴”。正当君臣喝得尽兴时,庄王把自己的宠姬许姬叫出来给群臣敬酒。突然吹来一阵大风,把大厅上的蜡烛都吹灭了,顿时全场漆黑一片。
주정왕 2년(기원전 605년), 초장왕은 고된 전투를 겪고 반란을 평정한 후에, 크게 술자리를 열어 군신을 대접하였다. 승리를 축하하며 이름을 “태평연”이라 불렀다. 군신이 마음껏 즐기며 마시고 놀고 있을 때, 장왕은 자신의 총희인 허희를 불러내어 군신들에게 술을 따르게 하였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 연회장의 촛불이 모두 꺼지고, 장내가 칠흑처럼 어두워졌다.
这时有一员武将因垂涎许姬的美色,加之趁着酒兴,凑上去摸了许姬一把。许姬大惊,左手奋力挣脱后,右手顺势扯下了那人帽子上的系缨。
이때, 어떤 무장이 허희의 아름다움을 탐내다가 술기운을 빌어서 다가가 허희를 더듬었다. 허희는 깜짝 놀라 왼손을 필사적으로 빼낸 후에, 오른손으로 그 사람의 모자에 달려있는 끈을 내친김에 잡아당겼다.
许姬将缨握在手中,连忙告诉庄王说:“刚才敬酒时,有人乘烛灭欲有不轨,现在我把他帽子的系缨抓了下来,大王快命人点蜡烛,看看是哪个胆大包天的家伙干的。”
허희는 갓끈을 손에 쥐고서는, 급하게 장왕에게 말하였다. “ 방금 술을 따르는 데, 어떤 사람이 촛불이 꺼지자 법도를 어기는 짓을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그 사람의 모자의 끈을 잡아당겼으니, 대왕께서는 얼른 사람을 시켜 촛불을 켜라 명령하시고 어느 간덩이가 큰 놈이 한 짓인지 좀 보십시오.”
谁知庄王沉思片刻,却让人暂缓点蜡烛,然后对众人说道:“今天大家都喝得这么高兴,我看还是都放松放松吧,干脆把头盔帽子什么的都摘下来,那样喝得更痛快些。
장왕은 잠시 깊이 생각했는지 누가 알겠느냐만, 도리어 사람을 시켜 촛불을 키는 것을 미루게 하였다. 그런 후에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여러분 모두가 이렇게 흥겹게 술을 마시고 있으니, 내가 보기에 모두가 긴장을 푸는 게 좋겠다. 차라리 헬멧, 모자 든 뭐든 다 벗어던지고, 더 마음껏 즐기며 마셔라.”
蜡烛点上以后,酒宴重新开始,庄王照样谈笑风生,始终没有追查那个冒犯宠姬的人。许姬对此感到非常惊讶,席后,许姬埋怨庄王不为她出气。
촛불이 켜진 후, 술자리가 다시 시작되었고, 초장왕은 여전히 이야기 꽃을 피웠고, 총애 모반한 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 허희는 이 점에 대하여 아주 놀랐고, 이 자리 이후에도, 허희는 장왕이 그녀를 위해 화를 내지 않았다고 원망하였다.
庄王笑着说,人主群臣尽情欢乐,现在有人酒后失礼有情可原,如果为了这件事诛杀功臣,将会使爱国将士感到心寒,民不会再为楚国尽力,许姬不由的赞叹楚王想得周到。
장왕은 웃으며 말하길, “군주와 군이 마음껏 즐거워하였으니, 지금 어떤 사람이 술을 마신 후 행한 실수는 용서할 만한 여지가 있다. 만약 이 일로 공신을 살해하게 되면 애국장병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고, 백성들은 더 이상 초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허희는 초왕의 세심함에 찬탄을 금치 못하였다.
七年之后,周定王十年(公元前597年),楚庄王兴兵伐郑,前部主帅襄老的副将唐狡,自告奋勇带百余名士卒做开路先锋。唐狡与众士卒奋力作战,以死相拼,终于杀出一条血路,使后续部队兵不血刃杀到郑都。
7년 후, 주정왕10년(기원전597년), 초장왕은 군사를 일으켜 정을 공격하였고, 선두 부대의 장군인 양로의 부장이었던 당억이 스스로 백여 명의 병졸을 데리고 개척의 선봉에 섰다. 당억과 병졸은 힘껏 싸워 죽음으로 맞서 싸우다가, 결국 혈로를 내어 후속 부대의 병사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 정의 수도를 몰살시킬 수 있게 하였다.
论功行赏时,唐狡辞谢说:“绝缨会上,扯许姬衣袖的正是下臣,蒙大王不杀之恩,所以今日舍身相报。”庄王听后感慨万千。
논공행상 때, 당억은 정중히 거절하며 말하였다. “ 절영회에서, 허희의 옷소매를 잡아당긴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대왕께서 죽이지 않는 은혜를 베풀어서, 오늘 몸을 바쳐서 보답합니다.” 장왕은 듣고서는 감개무량하였다.
초장왕이 덕을 베풀어 이에 당억이 은혜를 갚았던 이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하고 너그러운 덕을 베풀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성어입니다.
4. 단어정리
해석하면서 찾아본 단어 중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顺势[shùnshì] : 정세를 따르다, ...하는 김에
扯下[chěxià] : 잡아떼다.
奋力[fènlì] : [동사] 힘을 내다. 분발하다.
挣脱[zhèngtuō] :[동사] 애써 벗어나다. 필사적으로 벗어나다.
胆大包天 [dǎn dà bāotiān] : [폄하·폄훼] 매우 대담하다. 간덩이가 크다. (=胆大包身)
照样[zhàoyàng(r)] : [동사] 예전대로[여전히] 하다. 그대로 따르다[하다].
谈笑风生[tán xiào fēng shēng] : [성어] 이야기꽃을 피우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다
冒犯[màofàn] : [동사] 무례한 짓을 하다.
衣袖[yīxiù] : [명사] 소매.
感慨万千[gǎn kǎi wàn qiān] : [성어] 감개가 무량하다. 느낀 것이 많다.
5. 응용하기
제 블로그의 이름이 고사성어로 고급지게인 만큼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면 고급지게 보일 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선배 : 초년생 씨, 어제 회식 끝나고 집에 잘 들어가셨어요?
초년생 씨 : 네, 일어나 보니 집이긴 하더라고요.. 어제 첫 회식이어서 너무 과음했나 봐요..
이선배 :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세요?
초년생 씨 : 제가 뭐 잘못했나요..?
이선배 : 네, 일이 있었지만 모른 척해드리겠으니 앞으로 좋은 모습 부탁드립니다.
몇 년 후.. 초년생씨는 영업왕이 되어 이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초년생 씨 : 선배님께서 절영지회해 하여주신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해서 다양한 상황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6. 마무리하며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자는 “절영지회(绝缨之会)”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해봄으로써 머릿속에 쏙쏙 집어넣어 봅니다.
위 내용은 중국어와 중국의 고사성어를 공부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서 내용 중에 틀린 표현이나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7. 참고자료
바이두사전
네이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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